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살인까지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먼저 이번 사건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충남 서천의 한 주택에서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2일입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아들인 31살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봤는데요.
지난달 28일 A 씨가 아버지를 만나러 온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추적 끝에 A 씨는 그제(6일) 부산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검거 당시 범행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과 인천을 거쳐 부산으로 이동했는데, 검거 하루 전인 지난 5일 인천에서 80대 노부부를 살해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조대현 / 충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피의자를 부산에서 검거할 당시에 제삼자 명의의 여러 장의 카드와 도장이 발견되어서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 인천지역에서 노부부를 살해한 사실이 있다고 자백함에 따라서….]
그런데 이 남성이 아버지에 노부부까지 왜 살해한 건가요?
[기자]
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A 씨를 조사했는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에 이유를 물었더니 A 씨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공식적인 답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출소한 A 씨는 그동안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왔고, 정신 질환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존속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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