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이 잇따르자 정치권도 일본을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민주당과 야 3당은 일본이 명백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우리 정부도 반일 감정을 이용해 일본을 외통수로 몰지 말라며 다른 진단을 내놨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우리 해군을 향한 잇따른 위협 비행으로 여론이 들끓고 한일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여야에 지금까지 경과와 앞으로 우리 군의 대응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달 사이 세 차례나 이어진 일본 측의 위협 비행이 상식을 벗어난 적반하장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명백한 도발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 정부에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엄중하게 요구합니다.]
당내에서는 일본이 약속한 군사 자료도 공유하지 않고 있는 만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일본 정부가 우방국과의 갈등을 국내 정치적 지지 확보 수단으로 쓰는 것이 유감이라며 엄중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습니다.
위험 수위에 다다른 한일 외교의 난맥상을 언급하면서 북한 비핵화 등을 위해 역할이 중요한 우방인 일본을 외통수로 몰아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정부도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서 외교적 무능을 덮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도 듭니다.]
국회 외통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함께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원외교를 강화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 외통위원들은 아마 마음속이 들끓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의회외교 필요성이 강조되는 마당입니다.]
외통위원들은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한일 간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슬기로운 대처를 당부했습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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