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수입 농작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데요.
농작물도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종자 신분증'이 개발돼 원산지 등을 더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하는 메밀 가공식품입니다.
포장지에는 국산 메밀 100%로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원산지를 속여도 일반인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와 농민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장호식 / 봉평영농조합법인 대표 : 수입이 국산 농산물처럼 자리를 잡고 있으니 가격이 너무 저렴하잖아요. 생산 원가가 있는데, 국산 농산물은 그 시장에 진출을 못 하는 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이른바 농작물 '종자 신분증'입니다.
메밀 차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겠습니다.
화면에 이렇게 '종자 신분증'이 나타납니다.
종자 신분증에는 원료인 메밀 품종과 유전자형, 기능성 성분 등이 나옵니다.
특히 유전적으로 99.9% 비슷한 종자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생산자와 생산 지역, 날짜 등 생산 이력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상용화하면 소비자 알 권리 보호는 물론 농작물 원산지 단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정 /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사 : 종자 판별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믿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농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한 해 평균 4천 건이 넘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종자 신분증'을 완성한 콩과 메밀에 이어 다른 농작물의 '종자 신분증'도 만들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30901531914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