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5G 상용화’…5G 기지국, 4G의 1/10불과

채널A News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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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음달 중순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시작합니다.

우리 정부는 '3월중 우리가 한발 빨리 세계 최초'라고 자랑해 왔는데요.

4월 초까지 어떻게든 5G 개통을 벼르고 있지만 따져봤더니 반쪽 개통입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당초 이달 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공언했던 정부.

이미 한 발 물러섰습니다.

[전성배 / 과기정통부 기조실장 (지난 7일)]
"품질이 확보되는 시점에 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면 3월 말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5G전용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한 서울에서는 미국보다 며칠 앞서 5G통신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5G 주파수의 짧은 도달거리 등을 고려할 때 4G보다 5~10배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지만 실제 구축된 기지국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과기정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 수는 총 25000여 개로, 4G 기지국 수의 약 10분의 1 수준입니다.

[A 씨 / 이동통신사 관계자]
"기지국 수가 많이 부족하거든요. 점차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마저도 서울과 광역시 위주라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당분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B 씨 / 이동통신사 관계자]
"(지금 망 상태로는) 바로 5G 된다고 해서 (전국 어디서든) 속도가 20배 나올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거든요."

여기에 요금제를 놓고도 통신사와 정부의 견해차가 커 5G가 상용화 되기까지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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