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이종구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초반에는 속도를 내는 것 같더니 지금은 지지부진한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마약수사만 다소 성과를 냈을 뿐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유착 의혹수사에서도 별 진전은 없었습니다. 서울경찰청장도 성과가 없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데스크의 사건추적 더 사건. 이종구 사건데스크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경찰이 조직의 명운을 걸겠다고 했어요. 지금까지 성과가 좀 있었습니까?
[기자]
수사가 지난 1월 30일날 착수를 했습니다. 서울청 광역수사대 중심으로 16개팀이 편성이 됐고 152명이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 두 달 조금 지난 시점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108명이 입건됐고 이 가운데 13명이 구속됐습니다.
대부분 마약 관련 혐의고요. 이 유착 혐의로 입건된 현직 경찰은 5명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가 뭔가요? 유착의혹 수사가 지지부진한 이유요.
[기자]
제일 중요한 것은 돈 거래 아니겠습니까? 준 사람과 나온 사람이 나와야 되는데 일단 계좌에 돈을 주고받은 흔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근거가 없기 때문에 수사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고요. 금품제공자의 진술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받은 사람은 당연히 혐의를 부인하겠지만 준 사람도 나오지 않고 목격자도 없습니다.
그러면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 그러면 수사해서 찾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기자]
그렇죠. 흔히 말하는 뇌물 장부를 지금 경찰이 찾고 있는데 그 부분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찰 쪽에 알아봤더니 말씀하신 대로 없는 건지 아니면 찾지 못하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마는 경찰 쪽 얘기는 요즘은 그런 뇌물 장부를 잘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속이나 적발에 대비해서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그러면 이게 이런 상황에서는 직원들의 진술이라도 받아야 할 텐데 이런 상황도 여의치 않다고 하더라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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