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부딪치겠다" 윤석열 집 찾아가 노골적 협박...수사 착수 / YTN

YTN news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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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결정을 앞두고 일부 보수성향 회원들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까지 찾아가 노골적인 협박을 하고 이를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법 집행기관에 대한 중대 범죄로 보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자택 앞에서 이뤄진 인터넷 실시간 방송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을 노골적으로 협박하는 발언을 이어갑니다.

방송 내내 과격한 발언이나 욕설을 쏟아내며 지지자들의 후원을 유도합니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 :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쳐 버리죠, 뭐. 자살특공대로서 너를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죠.]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는 보수단체가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검찰을 압박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신 감금, 형 집행을 즉각 중지하라! (중지하라, 중지하라!)"

일부 지지자들은 윤 지검장을 겨냥하고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는 심의위원들을 압박하는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심의위원회 일정은 물론 참석하는 심의위원들 신원을 의결 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쳤습니다.

보수단체들의 과격한 시위가 도를 넘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재작년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진행될 당시에는 박영수 특검 집 앞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가 신변을 위협하는가 하면, 박영수 특검의 사진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벌이기까지 했습니다.

공권력에 대한 대한 공격과 폭력 행위가 갈수록 수위를 넘어서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한 협박과 폭력 선동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검찰에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장관 지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지검장 자택 주변에서 노골적인 협박 방송을 한 인물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일부는 자택 문 앞까지 침입을 시도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출근길 차량에 계란 투척 등 구체적 범행을 모의한 만큼 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강력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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