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강 수위가 내려가지 않으면서 인양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이틀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선체 인양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 측과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플로팅 도크'를 응용한 인양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로 접근하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
불과 5km를 남겨두고, 이틀째 같은 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선장은 정확하게 4.2m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 정도 (수위가) 되면 이 두 개의 다리를 통과해서 사고 지역으로 와서 인양할 수 있습니다.]
인양 준비 작업을 마쳐도 수위가 내려가지 않으면 인양이 어려운 겁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완벽하게 유실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선박이 다 결속됐을 때. 그게 첫 번째 조건이고, 두 번째는 클라크 아담이 이 두 개의 다리를 통과해서 사고 지역으로 딱 들어왔을 때.]
헝가리 측과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며칠 내로 수위 변동이 없을 경우, 새로운 대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플로팅 도크'를 응용한 방식.
가라앉은 '허블레아니 호' 양 옆으로 바지선을 띄워 와이어를 연결시킨 뒤, 바지선에 물을 넣고 빼며 가라앉은 배를 천천히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크레인 인양 준비 과정에서 설치한 와이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다만 인양 자체에 긴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양쪽 바지선에 추가로 와이어를 더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준비 시간은 별로 차이가 없고요. 대신에 부양하는 그 기간, 물을 뺐다 넣는 그 기간이 3일에서 길면 일주일 정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구체적인 인양 방식은 오는 주말 다뉴브 강 수위 변동에 따라 헝가리 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당분간 크레인 인양 방식에 집중하며 수위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YTN 김대겸[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60706033251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