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게 우연일까요.
중국과 러시아가 군용기로 2인3각 도발을 한 오늘 아침 북한은 신형 잠수함을 공개했습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시찰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 뒤로 커다란 잠수함이 보입니다.
[조선중앙TV]
"특별한 관심 속에 건조된 잠수함은 동해 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람 키의 6배 높이로 어림잡아 직경 10미터가 넘습니다.
1800톤급인 북한 주력 잠수함 로미오보다 두 배 큰 3천~4천 톤급 잠수함으로 추정됩니다.
신형 잠수함은 함교에 3개의 수직 발사관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깊은 바다를 항해하며 핵미사일, 즉 SLBM을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사거리 3천km에 달하는 SLBM '북극성 3형'을 개발 중인데 한반도는 물론 태평양의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체제 보장을 하지 않을 경우 '응징 보복'을 할 수 있는 또다른 타격 수단을 확보했다는 것을 과시한 겁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 주민들이 가질 수 있는 안보의 우려를 해소해주고 군의 사기를 높여줌으로써 대내적 결속을 위한 의도가 강하지 않겠나"
우리 군의 주력 잠수함은 1800톤 급인데 3천톤 급 도산 안창호함은 3년 뒤에나 전력화됩니다.
북한이 먼저 3천 톤급 잠수함에 이어 SLBM까지 전력화에 나서면서 남북 간 전력 불균형은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