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외교 당국 간에는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소통을 이어나가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한 강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대화 계획과 관련해 비공식, 공식적으로 이어진 스케줄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이 안보 문제를 거론하면서 조치를 취한 만큼, 우리도 한일 간 안보의 틀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에 대해 미국이 구체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또 일본 외무성 차관급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무례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발언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의 발언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국제 예양과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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