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오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 입장을 밝혔는데, 곧 협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오전에 북핵 수석 대표 협의가 있었다고요?

[기자]
어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외교부를 찾았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한 건데요.

비건 대표는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속한 북미 협상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북한 협상 파트너와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고, 러시아 대사 내정설에 대해 해명하며 북핵 문제에 집중해 성과를 이루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6월 판문점에서 합의한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건 대표의 방한이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신속하게 대화를 재개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미가 긴밀하게 협력해 대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면담하고 내일은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년 가까이 멈춰선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실무협상에 언제쯤 협상에 나올지가 관심인데, 마침 논평을 냈다고요?

[기자]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논평인데요.

미국의 적대정책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자위적 대응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대미 비난을 자제해온 북한이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가 정당한 대응조치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협상을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하고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려는 것은 자신들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한미연합군사연습이나 남한의 신무기 도입 등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를 주요 의제로 논의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침 어제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과 연계하며 맹비난해온 한미 연합훈련이 모두 끝났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면 협상하자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대로라면,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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