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생들이 두 번째 집회를 열었고, 부산대도 동참했습니다.
학생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학생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딸 논문 특혜와 장학금 수혜를 이해할 수 없다는 학생들.
특히,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2주 만의 인턴십으로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된 것, 그리고 유급을 당했음에도 장학금을 받은 데 대해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강동훈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 조국 교수님이 사회를 평가하는 잣대와 조국 후보자가 개인을 평가하는 잣대가 다릅니까? 때에 따라 잣대가 휘기도, 부서지기도 하시는 분이 우리나라 법무부 장관 적임자이십니까?]
총학생회 측은 집회 참가자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번 집회가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
반면 공론화 과정 없이 총학생회가 집회를 개최했다는 비판의 시선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촛불을 든 건 보수화나 우경화 때문이 아니라 조국 후보자에 대한 허탈감과 분노 때문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촛불 집회는 조 후보자의 딸이 다니는 부산대에서도 열렸습니다.
빗속에도 우비를 입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
조 후보자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장학금 수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재영 / 부산대 촛불집회 추진위원장 : 학점 1점대의 학우가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 저도 한 명의 학우로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부당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학부를 졸업한 고려대 역시 총학생회가 내일(30일) 2차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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