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철회후 '최대 규모' 주말 시위...시위대-경찰 또 격렬 충돌 / YTN

YTN news 2019-09-15

Views 6

송환법은 공식 철회됐지만 홍콩에서는 어제까지 15주째 주말 시위가 이어져 수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도심 행진이 끝난 뒤 일부 시위대가 홍콩정부 청사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또 다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시위 규모는 지난 4일 홍콩 정부의 송환법 공식 철회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거리로 나온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은 행정장관 직선제 등 아직 관철되지 않은 요구 사항을 번갈아 외쳤습니다.

[조단 찬 / 시위 참가자 : 잘못한 쪽은 정부입니다. 우리의 5가지 요구중 한 가지만 충족됐을 뿐입니다. 정부는 우리에게 직접 답해야 합니다.]

시위 참가자 중에는 미국 성조기나 영국 국기를 든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 시민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민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중국에 촉구했다며 재선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행진에 앞서 홍콩 시민들은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 영국이 중국의 일국양제 위반에 대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행진은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행진이 끝난 뒤 일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지하철역 입구와 도로 곳곳에 폐품을 쌓아놓고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센트럴 지역에선 시위대가 중국 오성홍기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TV방송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송환법 철회 등을 내걸고 시작된 홍콩시민들의 시위는 오늘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사태 해결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91605242026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