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살인' 용의자 확인...DNA 3건 일치 / YTN

YTN news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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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3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화성 사건 이후에도 처제 성폭행 살인 사건을 저질러 이미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 총 10건 가운데 3건이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윤학 기자!

먼저 오늘 나온 경찰 브리핑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56살 이 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경찰이 이 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이유는 연쇄 살인사건의 증거품에서 나온 DNA가 이 씨의 DNA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보관돼 있던 증거품에서 과거엔 DNA를 채취할 수 없었지만 최신 기법으로는 DNA 분석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경찰이 이 씨의 DNA를 확인한 건 모두 3건입니다.

화성 연쇄 살인은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모두 10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5차, 7차, 9차 등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용의자 이 씨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이들 사건은 범행 후 피해자의 속옷을 사용해 손과 발을 묶은 점 등 범행 수법과 시신 유기 장소 등에서 유사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9차 사건에서는 피해여성의 속옷에서 이 씨 DNA가 검출돼 더욱 진범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DNA가 3건이나 확인됐다면 나머지 사건도 이 씨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닙니까?

[기자]
일단 경찰은 나머지 화성 사건도 이 씨가 저지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했습니다.

과거 8차 사건은 이미 모방범의 소행으로 확인됐고, 이번에 드러난 3건을 빼면 6건이 남게 되는데요.

이 6건에 대한 명백한 단서는 아직 없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증거물에 대해서도 DNA 분석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반기수 / 경기남부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 : 앞으로도 국과수와 협조하여 DNA 감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수사기록 정밀분석 및 사건 관계자, 당시 수사팀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이에 따라 경찰은 어제 부산교도소를 방문해 이 씨를 직접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994년 처제 성폭행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확정 판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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