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버닝썬 연루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의 뇌물 정황을 포착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잇따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버닝썬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윤 총경 자택 등에 수사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승리 등 연예인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가수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한 수사 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버닝썬 사건'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총경에게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9일 '버닝썬' 사건 의혹과 연루된 녹원씨엔아이 정 모 전 대표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총경에게 자신의 회사 주식을 준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 청탁 등 대가로 건네진 뇌물인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에서 윤 총경과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 전 대표를 연결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조 장관 가족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투자한 WFM이 녹원씨엔아이의 전신, '큐브스'의 대주주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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