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위기를 더 궁지로 몬 역할을 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가성을 인정하는 발언에 대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적극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민주당과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이를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백악관 취재진에게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은 깜짝 놀랄 발언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민주당 관련 수사를 종용하는 과정에 군사원조 보류가 활용됐다고 한 겁니다.
대가성을 부인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반대로 들리는 말이었습니다.
[믹 멀베이니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과거에 민주당 전국위원회 서버 관련 의혹을 언급했었느냐고요? 물론이죠.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원조를 보류한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깜짝 놀랄 시인" 이라고 했고 CNN도 '충격적 인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멀베이니 대행이 적극 부인하는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성명을 따로 낸 데 이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말했다고 하는 것이라며 발언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가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은 대가가 있었다고 절대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퓨리서치센터가 내놓은 탄핵 여론조사는 한 달 만에 4%포인트가 올라 찬성이 54%에 이를 정도로 분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자 멀베이니 대행처럼 트럼프 진영이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탄핵 분위기를 돌리기에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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