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서 ’죽변항 수산물 축제’ 열려
금강송 숲·온천 등 볼거리·즐길 거리 풍성
동해안에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경북 울진군.
그 길이만 110km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 울진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동해에서 갓 잡은 제철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기자]
커다란 수조 안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방어와 장어가 헤엄칩니다.
고무 바지와 장갑으로 단단히 준비한 사람들, 출발 신호와 함께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한겨울 차디찬 바닷바람도 잊은 채 물속을 누빈 끝에 팔뚝만 한 방어를 잡아 올립니다.
직접 잡은 물고기가 가득한 그물을 보니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박경희 / 경북 구미시 도량동 : 여기 고기 잡는 거 체험 행사가 있어서 한 번 해봤는데요. 너무 재밌고 잘 잡혔어요. 많이 구경하고 또 사가고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경북 울진에서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죽변항 곳곳에는 신선한 횟감 맛보기와 깜짝 경매 등 많은 체험행사가 준비됐습니다.
항구 바로 앞 시장에는 펄떡이는 활어와 대게도 가득합니다.
[김형욱 / 상인 : 지금은 대방어가 제철이기 때문에 기름이 올라와서 오히려 참치보다 낫고 훨씬 맛있습니다. 울진에 많이 오셔서 대게나 대방어 많이 드시고 즐겁게 여행하면 좋겠습니다.]
울진을 여행하면 '욕쟁이'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즐기는 '해풍욕', 금강송 숲을 가슴에 담는 '산림욕',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에서 누리는 '온천욕' 때문입니다.
이번 축제는 여기에 더해 '식욕'까지 풍성하게 채울 기회입니다.
[전찬걸 / 경북 울진군수 : 방어하고 뱀장어 잡기 체험 행사부터 시작해서 이 주변에 죽변 등대도 있고, 하트 해변, 또 성류굴도 있고 울진에 여러 가지 관광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울진 죽변항 수산물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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