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빌릴수 있나요"…주택대출 축소에 문의 줄이어
[뉴스리뷰]
[앵커]
오늘(23일)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됐는데요.
시중은행에는 얼마나 빌릴 수 있는지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을 비롯한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된 지 일주일.
이제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의 담보인정비율, LTV가 줄어들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적용도 시작됐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가격이 12억원인 경우 종전보다 대출 가능액이 6,000만원 줄고, 연소득 5,000만원인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최대 2,000만원을 넘는 대출을 받지 못합니다.
이처럼 강화된 규제를 두고 은행에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가 주택 기준이 공시가격 9억원에서 시가 9억원으로 바뀌었고, 1주택자 기준이 되는 기존 주택 처분 기간 등이 단축됐습니다.
"지난주에는 15억원 대출 규제 관련으로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많았다면 이번주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평상시보다 많은 수준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투기 수요를 억제할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저는 거의 (LTV) 50%일 때 대출을 받아서 갚고 있는데, 저도 만약 이 상황에서 구입하고자 했다면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됐겠죠…"
"무분별한 투기를 막는데는 효과적일 수 있는데, 한편으로는 집을 정작 구매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지 않을까…"
집값을 안정시키면서 실수요자를 배려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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