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앓는 경찰…심리상담센터 기능 강화

연합뉴스TV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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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 앓는 경찰…심리상담센터 기능 강화

[앵커]

직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 중 하나가 경찰이죠. 현직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요.

경찰청이 경찰관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상담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장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대 근무에서 오는 육체적 피로감과 사건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는 경찰관이 찾는 곳, 바로 '마음동행센터'입니다.

5년 전 처음 만들어진 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18곳이 운영중입니다.

센터에 소속된 임상심리사가 상담을 진행해 직무스트레스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진단하고, 필요하면 병원 연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공황장애 증상이나, 불면증, 트라우마를 겪는 많은 경찰관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감정 노동 관련해서 욕설이나 심지어는 때리기도 하고 침을 뱉기도 하니까 모욕감이나…과학수사 같은 경우는 워낙 사체 현장을 많이 보시기 때문에…"

상담 기록은 직속 상관에게도 철저히 비밀로 붙여져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4년 1,200여명에 불과했던 상담자는 올해 5,500여명으로 늘었는데, 센터를 이용한 이들은 정신건강 위험도가 약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요에 비해 전문상담인력은 센터당 1명에 불과합니다.

경찰청은 "내년 예산안에 전문인력을 3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반영했다"며 센터 기능을 강화해 상처받은 경찰관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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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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