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체 10여 개, 정오부터 광화문 일대 집회
보수 단체 "정권에 의한 수사 위축 우려"
서초역 일대 '조국수호·검찰 개혁' 집회
검찰 개혁 촉구 단체 "檢 무리한 수사 드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 단체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서초역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올해 마지막 주말인데요, 집회 열리는 곳이 많군요.

지금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권 지지'와 '정권 퇴진'의 맞불 성격을 띤 집회가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낮12시부터 보수 성향의 '범국민투쟁본부'를 비롯한 10여 개 단체가 광화문과 서울역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정권에 의한 수사 위축이 우려된다"며 정권 퇴진 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서울역 앞에서는 집회를 진행한 우리공화당을 비롯한 단체들도 '공수처 저지'를 외치면서 광화문까지 행진했는데요, 6시쯤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의도에서는 6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석방운동본부 집회가 예정돼 있어, 여의도역부터 국회 방면의 모든 차로가 통제됩니다.

지난 26일 서울동부지법 인근에서 조 전 장관의 영장 기각을 촉구했던 '함께 조국 수호 검찰개혁'은 서초역 일대에서 주말 집회를 이어갑니다.

현재는 사전집회가 열리고 있고요, 잠시 뒤 5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진행합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검찰의 수사가 무리한 수사였음이 드러났다"면서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관철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전 장관의 영장이 기각된 만큼 주최 측은 집회 참가자가 지난주 5천 명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지역에 16개 중대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초역 일대 역시 일부 차로가 통제되고 버스 노선도 임의로 변경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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