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후 첫 일정으로 확진자가 치료 중인 병원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조치"를 주문했는데, 야당은 정부의 대처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두번째 확진자를 격리 치료 중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손소독제를 바르고 마스크를 쓴 뒤 병원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격리병동도 찾아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일반 국민들로서는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손 씻기 정도만 잘 지켜도 감염 위험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사실은 없다."
그러면서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의 강도높은 선제조치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 때는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015년 6월)]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아닌 정부 자신이었습니다. 정부의 불통, 무능,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했고…"
자유한국당은 첫 확진자 발생 8일만에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
"준비가 된 것이 뭐 있는가 의심이 될 정도로 준비가 전혀 안 돼있습니다. 대통령이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다 하는데 청와대 누가 컨트롤 타워인지 참 답답합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국립보건연구원장 자리가 10개월째 공석인 점을 부실 대응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준구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