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철거 당분간 연기…서울-평양 연락망 신설

연합뉴스TV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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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철거 당분간 연기…서울-평양 연락망 신설

[앵커]

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2월 말까지 시설을 철거하란 입장을 갑자기 바꾼 것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에 설치된 우리 시설물을 철거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던 북한.

갑자기 금강산 문제를 일단 덮어두자고 통보했습니다.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북한은 그동안 금강산 시설물에 대해 완강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혔지만 완전 철거만을 주장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금강산의)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북한은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를 향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정부가 미국과 갈등의 여지가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개별관광을 추진하는 모습에 북한은 나름대로 호응해올 가능성도…"

정부는 금강산 문제 논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정부는 서울과 평양 사이에 직통전화와 팩스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는 북한의 통지문도 새롭게 개설된 팩스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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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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