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하루 수천 명이 드나드는 국회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자가 나오면 당장 입법 활동은 물론 4월 총선까지 대대적인 차질이 생기는 만큼, 모든 출입자의 발열을 확인하고 긴급 소독에 나서며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국회의사당,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감춘 사람들 앞에 공항에서나 볼 법한 열 감지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열 있어요? (체온) 몇 도예요?"
국회의원과 보좌관, 출입기자 등 국회 본관을 드나드는 사람만 평균 3천 명.
여기에 일반인들이 참석하는 토론회와 세미나까지 자주 열리는 의원회관과 국회 도서관 출입자까지 합하면 하루 만 천명이 훌쩍 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함께 토론과 회의를 하는 것이 일상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출입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 체온감지기에 37.5°C가 넘는 고열이 감지되면, 의료진의 정밀 검사를 거치는데요.
발열이 확인되면 모든 청사 출입이 제한됩니다.
[곽현준 / 국회 공보관 : 방문객이나 민원인 참관인 등 일반인 방문이 많은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제적인 차원에서 예방 조치로 청사 내 총 7대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게 됐습니다.]
"손 세정 하시고, 마스크 하시고, 발열 검사 후에 입장하시겠습니다."
이렇게 점검을 하고도, 수백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당 행사장에선 또 한 번 소독과 마스크 착용까지 챙기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다 보니 확인되지 않은 괴담마저 퍼지는 상황.
실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이존삼 /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요즘은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까, (실내에서도) 착용하게 되는 거죠.]
카페에서도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을 쓰기로 했습니다.
[민경국 / 경기 김포시 운양동 :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니까 당분간 (머그 컵 사용) 원칙을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원래 다음 달이던 정례 소독을 앞당겨 본청과 의원회관 등 모든 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송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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