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환자 완치돼 격리해제…입원 19일째 되는 날 퇴원
17번 환자도 확진 7일 만에 퇴원…입원 기간 가장 짧아
’비수도권 지역 첫 확진자’ 8번 환자도 완치돼 퇴원
오늘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세 명이 퇴원했습니다.
첫 환자가 나온 뒤 20여 일 만에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이 완치된 건데, 다른 확진자들의 상태도 양호해 퇴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남성이 꽃다발을 든 채 병원을 나와 차량에 올라탑니다.
3번 환자가 완치돼 입원한 지 19일째 되는 날 퇴원한 겁니다.
[3번 환자 : (지금 건강 상태는 좀 어떠세요?) 아주 좋습니다.]
앞서 3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 일대를 다녔고, 몸살과 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같은 달 25일 격리돼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격리 이후 발열과 폐렴 증상 등을 보였지만,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투여로 상태가 나아졌고, 최근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상준 / 3번 환자 주치의 : 2월 6일부터 발열이 해소됐고, 2월 7일, 2월 10일에 찍은 CT에서 폐렴이 뚜렷하게 호전됐습니다. 이후 호흡기 증상도 뚜렷하게 호전됐고요.]
격리 치료 기간 심리치료도 받았습니다.
지인들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여러 논란을 접하고 충격을 받아서입니다.
싱가포르의 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확진된 17번 환자도 세 시간 뒤 퇴원했습니다.
확진 7일 만으로, 전체 퇴원자 중 입원 기간이 가장 짧습니다.
[17번 환자 : 완쾌해서 퇴원할 수 있는 이런 병인 거 같습니다. (다른 환자분들도) 빨리 회복하셔서 다들 퇴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수도권 지역 첫 확진자였던 8번 환자도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3번 환자처럼 에이즈 치료제가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재훈 / 원광대 병원 감염관리실장 : 열감이나 근육통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완쾌 이후) 굉장히 고마워했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고….]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
28명의 확진자 가운데 25%가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치료 중인 다른 확진자 대부분도 안정적인 상태인 만큼, 퇴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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