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하루 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폭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1,350여 명으로 늘고, 확진자 수는 6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를 분류하는 진료 기준을 바꿨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인데, 고무줄 잣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242명이 숨지면서 이같이 폭증한 겁니다.
일일 사망자가 2백 명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자, 그간의 추세를 벗어난 급증세입니다.
사망자 증가 속도는 지난 3일 이후 연일 빨라졌습니다.
그러다가 10일 108명에서 11일 97명으로 다소 줄었는데, 다시 2백여 명으로 불어난 겁니다.
이번 주 들어 잦아들었던 중국 내 확진자 수도 하루 사이 다시 급증했습니다.
후베이성에서만 만4천8백여 명이 늘었는데, 이는 전날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로써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5만9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일일 확진자 증가 추이는 3천 명 선에서 2천 명 대로 줄어들었다가 만 명 이상 폭증한 겁니다.
이에 대해 후베이성 보건 당국은 새로운 진료 방안을 적용해 기존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 결과를 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이 90% 이상 확실하다는 임상 진단을 받은 만3천3백여 명이 확진 범위에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두 달여간 이어져 온 상황에서 중국이 갑자기 기준을 바꾼 데 대해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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