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마스크 품귀에…중국산 불법·편법 수입 기승

채널A News 2020-03-07

Views 22



요즘 국내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해지다 보니 오히려 중국산 마스크를 편법으로 들여오거나 밀수입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보따리상들이 국산 마스크를 중국으로 몰래 빼나가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 정반대가 됐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마스크입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로 인증한 KF 마크 대신 중국 기준인 KN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국내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중국산 마스크라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산 마스크 구매자]
“그냥 보건용 마스크라고 해서 샀거든요. 바이러스 시작이 중국인데, 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하는 게 어이가 없어요.”

하지만 중국정부가 보건용 마스크는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인증받은 제품이 맞는지는 의문입니다.

중국산 마스크 판매업체는 불법, 편법으로 들여온 사실을 버젓이 설명하며 인증 제품이 확실하다고 주장합니다.

[A 마스크 유통업체]
"몰래 딴 걸로 신고를 해서 들고 오든지, 개별(보따리상)로 들어와야 돼요. 캐리어 서비스 같은 거 있잖아요. 개인들한테 하면 이게 되지. 걔네(중국 공장)도 몰래몰래 하니까.”

수출금지 대상이 아닌 면 마스크에 필터를 부착한 중국산 마스크도 국내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공장 모습을 담은 동영상까지 구매자에게 따로 보내주며 품질을 자신합니다.

[B 마스크 유통업체]
"일반 마스크에 KN95 필터를 달아놨어요. 모양은 일반마스크인데, 필터만 하나 장착이 돼 있는 거예요. 인증서랑 다 있어요.”

하지만 식약처는 보건용 인증을 받은 중국산 마스크라도 우리와 기준이 달라 성능에 차이가 있고 생산업체도 불명확해 구매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지균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