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월 말 국경폐쇄 비상조치 돌입…마스크 착용 독려
北, 지난달 "격리자 2천280여 명"…위기감 드러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안 해
중·러와 접경 경제특구 나선시 주민 격리해제 눈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국경을 폐쇄하며 비상조치에 들어갔던 북한의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특히 국경 근처에서 격리됐던 주민들의 격리를 해제하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가 수그러들고 있는 건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 1월 말, 북한은 국경을 폐쇄하고 비상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주민들을 격리하기 시작했고, 연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며 방역활동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각지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빠트리고 있는 이 위험한 전염병이 우리나라에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난달 27일 북한 언론이 밝힌 전국 격리자 규모는 2천280여 명.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지만 주민 격리 사실을 공개하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눈에 띈 변화를 보였습니다.
전과 달리 60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겁니다.
주민들의 격리해제 소식도 이어졌는데, 한 북한 매체는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나선시에서 격리됐던 주민들과 북한 내 외국인들이 모두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 외국인 왕래가 잦았던 나선시의 격리해제가 눈에 띕니다.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도 조용히 치렀던 북한이 코로나19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건지 북한의 이번 조치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41817064006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