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로 “진상규명이 고인 삶 완성”

채널A 뉴스TOP10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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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1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오늘 오전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미래통합당은 박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진상규명이 앞으로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통합당은 “‘공소권 없음’의 사법절차 뒤에 숨지 말라”라고 하면서 “민주당이 연대할 사람은 피해자”라고 하면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영결식까지는 통합당에서도 의원들에게 각별히 언행에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냈고요. 사실 주말까지만 해도 미래통합당 지도부나 원내대표 사이에서는 그래도 조문을 가야하는 것이냐 말아야 하는 것이냐.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지도부 차원의 공식 조문은 안 가는 것으로 결론 났거든요. 그리고 영결식이 끝나고 피해 호소인 측의 기자회견까지 이어졌습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에서 피해 호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의 상당부분 근거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된 것 같습니다.

[김종석]
야당도 그렇고 여당도 이번에는 정치권 공방으로만 흐르면 안 되겠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데 야당의 맞선 여당의 박원순 시장 옹호가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특히 요즘 길거리마다 있는 추모 현수막과 관련해서 2차 가해 아니냐는 논란이 아직도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무슨 뜻이요? 이렇게 물을 수 있지 않을까요. 피해 여성 측과 여성계에서는 무슨 뜻을 기억하자는 거냐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건 피해자가 있는 문제고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맑은 분이고, 업적을 존중받아야 하고, 너무 도덕적으로 살다보면, 치열함과 자신에 대한 가혹한 태도 이런 미사여구로 피해 여성의 주장들을 묵살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우리가 그 부분은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민주당이 내일부터 어떻게 태세전환을 할지 그대로 밀고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사과부터 하는 게 공당의 기본 아니냐는 시각이 분명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여성 의원들조차 과거 미투 운동 당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이번에는 일단 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여가부도 마찬가지고요. 왜 이번에는 침묵하고 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꽤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생각해보십시오. 이 문제가 여야가 있을 수 있는 문제입니까. 여성인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관련된 것을 묻는 기자의 질문의 XX자식이라고 하면서 욕설을 퍼부었죠. 그리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때도 문재인 대통령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을 하지 못합니까. 이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다음 세대에 대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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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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