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모르는 사람'에게 흉기 휘둘러...3명 부상 / YTN

YTN news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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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손님이 다른 손님과 종업원에게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두르는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행이었는데 경찰 조사에서도 피의자는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C방 흡연실로 여성 손님 두 명이 들어갑니다.

50초쯤 뒤 먼저 들어가 있던 19살 A양이 일어나 한 명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뻗습니다.

A양은 이후에도 저지하는 다른 손님과 종업원에게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PC방에는 다른 손님도 많았지만, 흉기를 들고 있어 쉽게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흡연실로 다시 들어간 A양은 재떨이를 걷어차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 경찰이 바깥에 있었고 (흡연실) 안에 그 사람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소리만 들었어요. '칼 버려!' 이런 소리.]

피해자 가운데에는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지만,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잔인한 흉기 난동을 벌인 A양과 피해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입니다.

A 양은 최근 정신과 질환으로 처방받은 약이 있는데 제때 먹지 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PC방을 찾기 전에 술을 마셨고 흉기도 직접 집에서 챙겨 온 거로 조사됐습니다.

말싸움이나 몸싸움도 없었던 모르는 사람들에게 왜 흉기를 휘둘렀는지, 또 흉기는 왜 가지고 왔는지 의문이 많지만, 경찰 조사에서 A양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범행대상을) 지목한 건 아닌데 또 '묻지 마'라 하기엔 좀 그렇고 범행동기는 모르겠고 복합적인 거 같습니다.]

경찰은 신청한 구속영장이 나오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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