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하루 뒤에야 입원"...환자 폭증에 병상 부족 현실화 / YTN

YTN news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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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우려했던 병상 확보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확진자를 격리 치료할 생활치료센터나 병실이 모자라다 보니, 양성 판정을 받고도 병원에 바로 가지 못하고 하루 넘게 집에서 대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에 사는 목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19일 저녁 7시쯤.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만난 뒤 감염됐습니다.

보통 확진되면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야 하는데, 남편은 21시간, 부인은 39시간이나 집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 : 나이 드신 분부터 먼저 들어가신 것 같더라고요. (자택 대기 동안) 아무 그런 게 없더라고요. 치료제나 뭐 이런 방침이….]

병상이 모자라 대기시켰다는 게 보건소 측 설명입니다.

[경기 포천보건소 관계자 : (확진자) 200~300명씩 나오잖아요. 병원이 지금 없어요. 응급환자만 먼저 지금 이송이 완료돼 있고요. 병실을 기다린 거예요.]

경기 의정부와 인천 지역만 봐도 병상을 받으려면 못해도 하루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지자체마다 병상 확보가 '발등의 불' 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6월에 운영을 종료한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 문을 다시 열고 병상 382개를 마련했습니다.

경기도와 충청도도 공무원교육원 등을 격리 병상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그런데도 서울시 병상가동률은 하루 10%씩 증가하면서 이미 80%에 가까워졌고, 경기도는 90%를 넘어서 병상이 50여 개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어 병상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예측까지 나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 : 확보 중이기도 확보하기도 하고 근데 병상을 (확보)해도 워낙 늘어나는 숫자가 기하급수적이라서 (못 따라가요.)]

일단 수도권 병상을 합쳐 운영하기로 한 정부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최대한 빨리 퇴원시키는 등 추가 운영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의료진 피로가 크게 누적된 데다 의사단체의 파업 예고까지 겹쳐 의료 공백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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