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근 대위 국감 출석 '불발'…펭수는?
[앵커]
추석이 지나면 국회는 곧바로 국정감사에 돌입합니다.
올해는 또 어떤 이색 인물, 소품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특히 참고인 채택 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기캐릭터 펭수의 출석 여부에 여의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펭수의 국감 출석 예정일은 오는 15일, 국회 과방위는 캐릭터 사업 전반과 관련 종사자의 처우 등을 펭수에게 직접 묻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펭수를 꼭 정치의 한복판에 세워야 하느냐는 거센 반발에 부딪친 상황, 출석 여부는 최종적으로 펭수가 결정합니다.
"그저 떠오르는 대로 그저 내 마음 가는 그대로"
앞서 국감에 출석해 '소신 발언'을 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상생이라는 것은 어느 한쪽에서 양보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이르면 7일 국감 출석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참고인 신청이 철회되면서 올해 국감에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부대 출신 유튜브 스타 이근 대위의 경우, 여야 간사 협의 단계에서의 이견으로 출석이 불발됐습니다.
매년 국감 때면 이처럼 누가 증인, 참고인으로 나오느냐가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데, 국감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국가대표 감독이 국정감사대에 서는 것은 제가 처음이라 들었습니다. 마지막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재작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감 때의 수모가 사퇴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고 밝혔고,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것 같아서 그것은 그냥 안 가져왔습니다."
국감장에 벵갈고양이를 일종의 '참고묘'로 세운 김진태 전 의원은 동물학대 비판을 받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시작하는 국감, 올해는 '이벤트·호통 국감'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개선해 나가는 장이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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