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들의 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CJ 대한통운 소속 노동자 한 명이 또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업체는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택배 업계의 가혹한 노동 환경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연아 기자! 먼저 안타까운 사망 소식 설명해주시죠.
[기자]
어제 새벽 1시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A 씨가 숨졌습니다.
A 씨 업무는 대형 트럭을 몰며 택배 물품을 터미널까지 운반하는 것이었습니다.
A 씨는 숨지기 전, 지난 20일 밤 11시 50분쯤 배차를 마치고 간이 휴게실에서 쉬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습니다.
대책위와 유가족은 A 씨 사인을 장시간 노동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A 씨의 근무 시간 확인해봤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2시에 출근해 19일 정오까지 근무 후 퇴근했고, 5시간 후 다시 출근 후 근무하다 쓰러진 겁니다.
계산해보면, 출근 후 20시간 근무했고, 5시간 만에 다시 출근해 7시간 근무하다 쓰러진 겁니다.
노조 측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세규 / 택배연대노조 교육선전국장 : 특수 고용 노동자들이다 보니까 근로시간에 대해 법적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택배 기사들도 하루 14시간, 16시간을 일해도 사용자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것처럼 돌아가신 운송 노동자도 워낙 택배 물량이 많다 보니 항상 대기하고 있고, 호출이 떨어지면 집에 있다가 바로 나와서 차를 운전하고 운반하는 이런 것들이 계속 진행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택배 노동자들의 사망은 구조적 타살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노조 측은 또 불합리하고 살인적인 업무량에 대해서 계약 해지 불안감 때문에 제대로 문제 제기 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19 유행으로 택배 회사는 큰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택배 물량이 폭증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올 상반기 영업 이익은 작년 대비 258% 증가했고, 한진 택배는 92% 증가했습니다.
반면 올해 과로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는 A 씨를 포함해 벌써 13명째입니다.
택배업체도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내놓았죠?
[기자]
오늘 CJ대한통운 측에서 대국민 사과를 내놨습니다.
박근희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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