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흔들며 "4년 더!"…트럭 행진에 모인 트럼프 지지자들
[앵커]
현재까지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지지자들은 오히려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뉴저지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자들의 집회 현장에 고일환 특파원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뉴욕에서 자동차로 두시간 거리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대통령 지지 문구가 적힌 깃발과 성조기를 부착한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모여듭니다.
대도시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오히려 지지자들의 차량을 도로변의 시민들이 반겨줍니다.
이 때문에 주차장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라는 사실을 한껏 과시하는 독특한 장식의 차량들도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뒷좌석에 태운 것처럼 스티커를 붙인 자동차도 있고, 짐칸에 트럼프 대통령의 마네킹을 태운 트럭도 눈길을 끕니다.
지지자들이 집결한 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앞.
이들은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성조기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 팻말을 흔들었습니다.
뉴저지 전역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뒤진 상태이지만, 유권자의 표심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CNN은 2016년에도 예측이 틀렸고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 전체에 공화당의 바람이 불 것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이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짜 사나이입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좋은 말만 하면서 진짜 문제를 숨기는 정치인과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면) 워싱턴의 썩은 물을 빼낼 것입니다. 미국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할 것입니다."
지지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몇 시간 동안이나 자리를 지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다만 주말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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