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전환에 스터디 카페로…일부 우려도
[앵커]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전국 모든 고등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됐죠.
정부는 수험생들이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다중이용시설에 가는 걸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스터디카페나 독서실로 일부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스터디 카페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책상에는 수능 모의고사 시험지가 곳곳에 놓여 있고, 초시계를 올려놓고 공부하는 수험생들도 있습니다.
학원과 학교 모두 코로나19 우려로 문을 닫자, 스터디 카페를 찾은 수험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스터디카페 가서 공부하는 애들도 있고 두 가지 부류라고 보시면 돼요. 집에서 하거나. 학원도 다 안 하고 그러니까 스터디카페 많이 가죠."
수능 관련 포털사이트 카페에서도 '요즘 어디서 공부하냐'는 질문이 올라오자 집은 물론,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이 주요 장소로 꼽혔습니다.
"보통 등록을 수능 전날까지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거 보면 많은 것 같아요.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이…"
대다수가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분위기이지만 문제는 환기입니다.
환풍 시설이 있더라도 자연 환기가 잦지 않으면 언제든 감염 우려는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제일 중요한 게 환기와 마스크거든요. 1시간마다 맞바람을 이용해서 자연환기를 시켜도 바이러스가 다 안 나가는데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문제가 되죠"
또, 이들 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데다 코로나19 무증상자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수능 전까진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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