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MLB 복귀…두산, 원투펀치 모두 놓치나
[앵커]
두산 외국인 투수 플렉센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복귀합니다.
시즌 20승 투수 알칸타라까지 일본 구단과 협상 중이라 두산은 원투펀치를 모두 놓칠 위기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트시즌 역투로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한 플렉센.
가을야구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를 기록했는데, 32개의 탈삼진은 1984년 최동원의 35탈삼진에 이은 2위 기록입니다.
결국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동안 51억 원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8점대 평균자책점의 '실패한 유망주'였지만, KBO리그 활약으로 목표로 했던 빅리그 유턴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정규시즌 20승으로 다승과 승률 2관왕을 차지한 알칸타라마저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알칸타라는 우리말로 간단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고, 한국에서 행복하게 지낸다는 걸 꾸준히 표현한 '친한파' 선수입니다.
"안녕하세요. 알칸타라입니다. 한국시리즈에서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kt가 로하스에게 외국인 타자 최고액을 제안하고도 한신에 밀렸던 점을 고려하면 알칸타라 역시 이적 가능성이 큽니다.
허경민을 잡았지만, 남은 FA 선수만 6명이라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두산.
마운드를 지탱했던 외국인 원투펀치마저 한꺼번에 팀을 떠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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