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 병상 부족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내놓은 평택 박애병원이 오늘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합니다.

다른 수도권 병원들도 속속 코로나19 전담 병원을 신청하면서 병상 부족이 해결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에선 병동 입구에 격벽을 설치하고,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정리하는 등 환자를 맞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입원 치료는 청소 등 모든 정리를 마친 뒤 오후쯤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곳 박애병원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되는 감염병 전담 병원입니다.

특히 중증환자 병상 20개 등 모두 140개 치료 병상이 추가되는데요.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일반 직원까지 포함해 모두 2백여 명이 일하고 있는 데요.

정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해 많은 의료인이 추가로 파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병원들 참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기 중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박애병원을 선두로 다른 병원들도 속속 전담병원을 지원해 병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남양주 현대병원은 중환자 병상 25개 등 모두 119개 병상을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현재 기존 병실에 음압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다음 달 초쯤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안산 세화병원도 전담 병원으로 지원했는데, 전체 병동 또는 일부 병동을 사용할지를 두고 보건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상급 종합병원에 전체 병상의 1%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동원할 것을 명령했는데요.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은 정부 요구보다 2배 가량 더 많은 병상을 마련하고 거점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겠다고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경우 모두 20개 병상을 마련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합니다.

중대본 관계자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종합병원들이 코로나19 전담 병원을 지원했고,

현재 병상 설치 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박애병원에서 YTN 박기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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