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생태와 경관이 뛰어난 시설에 주는 UN 헤비타트의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았습니다.

시민이 참여해 이룬 모범적인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입니다.

태화강 둔치 53만 천여 ㎡에는 큰 꽃단지와 시민들이 만든 소규모 정원, 대나무 숲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이런 태화강 국가정원이 유엔 해비타트가 수여하는 올해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이룬 도시 사업에 수여하는 건데, 국가 정원 지정 1년여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수만 마리의 까마귀와 백로를 키우는 대나무 숲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시민이 협력해 태화강을 생태의 강으로 되살려 정원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6가지 심사 항목 가운데, 지역 친환경성과 지역공헌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이번 수상을 계기로 태화강 국가정원 만의 멋을 부각하는 각종 체험공간과 부대시설을 조성해서 태화강 국가정원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식물원과 전망대를 조성하고, 대숲 위에서 산책할 수 있는 공중 산책로와 테라스를 만듭니다.

유명 작가의 정원작품을 조성하고 민간 건물에 정원을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합니다.

정원을 산업으로 활성화하려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내년에 엽니다.

이번 상은 산업도시 울산이 국제적인 정원도시로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YTN 김인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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