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배민 인수하려면 요기요 매각"...배달시장 지각변동 '촉각' / YTN

YTN news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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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최대 M&A로 주목받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의 민족' 인수는 '요기요'를 매각하는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조건부 승인을 수용했습니다.

관심은 2조 원대로 평가되는 '요기요' 인수와 이에 따른 배달시장의 영향에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 가치 4조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는 '배달의 민족' 인수합병 심사가 1년 만에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는 전제 조건으로 자사의 배달 앱인 '요기요' 지분 100%를 6개월 안에 제3자에게 매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되 '요기요'는 팔아 국내 배달 앱 '2강 경쟁 구도'는 유지하라는 의미입니다.

두 회사의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99%가 넘는 압도적 수준입니다.

공정위는 또 매각 완료 때까지 '요기요' 배달 앱의 연결과 화면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음식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을 변경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충분해 소비자와 음식점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회사 간 할인 프로모션 경쟁이 사라지면 쿠폰 할인 혜택이 줄어들고, 기존 입점 음식점에 대한 수수료가 오를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조성욱 / 공정거래위원장 : 본 건 결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적 우려는 해소하고 기업결합 자체는 허용하여 딜리버리히어로의 물류 기술과 우아한형제들의 마케팅 능력의 결합 등 시너지 효과는 발생할 수 있도록 한 결정 입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 민족 인수를 위해 공정위 요구를 즉각 수용해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외식업계는 '요기요' 가치가 '배달의 민족'의 절반 수준인 2조 4천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유통 대기업이나 카카오, 배달 앱 후발 주자인 쿠팡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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