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공장 마당이 ‘푹’…지진 겪었던 시민들은 불안

채널A News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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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선 철강공장 뒷마당이 3미터 가까이 푹 꺼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017년 지진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포항 시민들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뒷마당이 건설 공사중인 것처럼 뒤집혀 있습니다.

공장 바닥 아래 있던 지반이 그대로 드러나 작은 절벽이 생긴 것처럼 보입니다.

포항 철강공단의 공장 뒷마당 지반이 3미터 가까이 꺼져버린 건 그제 오후.

가로 20m, 세로 80m, 축구장 4분의 1 넓이의 지반이 침하되면서

그 위에 지은 공장 창고 두 동도 함께 내려 앉았습니다.

[배유미 기자]
"지반이 꺼지면서 바닥에 깔린 아스팔트 포장은 이렇게 떠버렸고,

그 위에 놓인 컨테이너는 당장이라도 넘어질 것처럼 기울어져 있습니다."

수년 전 가동을 멈춘 공장이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포항시는 응급 복구작업에 들어갔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정병조 / 포항시 환경정책과 팀장]
"아직까지 (지반이) 안정화가 안돼서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화시킨 상태에서 지반 조사해서 그에 따른 보강공법을 (할 계획입니다)."

공장 뒤쪽 하천에서 진행된 배관 설치 공사로

지반이 약해지고 토사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지진의 공포가 생생한 포항 시민들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구혜정 / 경북 포항시]
"또 일(지진)이 벌어질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무서움이 있는 것 같아요."

[황병열 / 경북 포항시]
"싱크홀이나 지반이 꺼졌다 하면 시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놀라죠."

사고 원인이 규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시민들의 걱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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