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폭설로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과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어제 저녁 서초역 인근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길, 퇴근길 차량으로 꽉 막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속도를 내 보려 하지만,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버린 도로 위에서 헛바퀴만 돌 뿐입니다

서울 강남 학동역 사거리 오르막길입니다.

눈 덮인 차로 위, 양방향 모두 주차장이 됐습니다.

어디가 차로인지 인도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고요.

차량들은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가보려고 하지만,

바퀴가 계속 헛도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경기도 마북터널 인근입니다.

터널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요,

빙판길에서 일부 운전자는 맨손으로 차를 밀어보려고 안간힘을 써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엔 어젯밤 폭설로 극심한 교통난을 겪은 경기도 성남시인데요.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차들이 뒤엉켜 옴짝달싹 못 합니다.

운전자들은 나와서 상황을 살피지만 속수무책.

제보자는 "100m 가는데 3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수원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시내버스가 속절없이 뒤로 계속 밀리는데요.

뒤에 있던 승용차가 버스에 부딪친 뒤 밀려나더니 다른 버스에 한번 쿵 부딪치고,

그 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아 또다른 버스와 부딪칩니다.

제보를 주신 분은 폭설에 대한 정확한 예고가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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