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엔 특별 행사와 성능 테스트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 '항공 촬영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창공에서 포착한 아주 특별한 순간들은 공군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에 탄 항공 촬영사,
거꾸로 비행하더니 360도 회전을 하는 와중에도 카메라는 쉴새 없이 촬영을 이어갑니다.
[홍관영 중사 / 53 특수 비행 전대 소속 항공 촬영사 : 매우 빠른 기동과 수시로 변하는 포메이션, 그리고 몸을 짓누르는 높은 중력 가속도를 버티면서 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F-15K 전투기가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며 독도 상공을 순찰 비행할 때도,
전투기에서 멋진 일출을 맞이하는 특별한 순간에도 촬영은 계속됩니다.
항공 촬영사들은 공군 전투기를 타고 파일럿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창공의 기록자' 역할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공군에 항공 촬영사가 도입된 건 2005년부터.
이전엔 해외 전문가의 손을 빌려야 했습니다.
[편보현 원사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소속 항공 촬영사 :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항공 사진 작가가 방한을 했을 때 항공 촬영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볼 기회가 있었는데 커다란 자극을 받았고,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완벽한 촬영은 지상에서 빈틈없이 짠 작전과 평소 철저한 훈련에서 시작됩니다.
복잡한 항공 장구를 착용하고, 전투기에 타면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갑니다.
위인태 상사는 재작년 6월,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송환 엄호 비행을 촬영했을 때를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F-15K 파일럿 / 당시 국군 전사자 유해 송환 엄호 임무 중 : 늦었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님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안전히 호위하겠습니다.]
항공 촬영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어서 끝나 특별한 순간을 더 자주 국민에게 전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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