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력난 인정...김정은, 주택·전력 공급 계획 비판 / YTN

YTN news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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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례적으로 전력과 주택 등 경제 계획을 자체 비판하고, 경제부장을 한 달 만에 교체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무조건'을 6번 반복하며 간부들을 질타했는데 대북제재와 국경 봉쇄 속에 자력갱생의 절박함이 묻어난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이하린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나흘간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경제계획 수립 과정을 비판하고 당 경제부장을 1달 만에 교체했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이후 한 달 만에 나흘간의 전원 회의를 소집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달 당 대회에서 국정 운영의 노선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지만, 과거처럼 '빈 구호'로 남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전력난을 인정하며 올해 전력 생산 계획이 현 수준보다도 낮은 걸 문제 삼았습니다.

[조선중앙TV : 탄광·광산에서도 전기가 보장되지 않아 생산이 중지되는 애로가 존재하고 인민들의 생활에도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또 '무조건'을 6번 반복하며 간부들을 다그쳤는데 대북 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속에 자력갱생의 절박함이 묻어난다는 평가입니다.

[조선중앙TV : 평양시 살림집 건설 계획을 당에서 결정한 목표보다 낮게 세웠으며… (이는) 보신과 패배주의의 씨앗입니다. 올해 평양시에 1만 세대 살림집을 무조건 건설하기로 했다고 언명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달 임명된 김두일을 경질하고 77살의 관록의 예산통인 오수용 당 비서에 경제부장을 맡겼습니다.

이어 국가보위성이나 사회안전성, 국방성, 군 총정치국·총참모부, 노동당 등 특수기관이 알짜배기 기업을 독식하는 병폐도 처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는데 일단 미국의 대북 정책을 주시하면서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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