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 청년표심 구애…이변없는 양강 흥행부진 우려
[앵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후보는 주말에도 청년 표심 확보 경쟁을 벌였습니다.
종반을 향하는 경선 레이스가 이변 없이 두 후보의 양강 구도로 좁혀지면서 흥행 부진 우려도 나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을 쓰고 책상에 앉은 나경원 후보.
서울시가 새로운 취업 포털 사이트를 만들어, 취업 준비생의 각종 증명서 발급 비용을 줄여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취업준비생 65만 명이 평균 내는 입사지원서가 50번이라고 합니다…한번 올려놓으면 기업이 갖다 볼 수 있게 원클릭 통합서비스를 하겠다…"
오세훈 후보도 청년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했는데, 일하는 청년들 월세를 월 20만 원씩 지원한다는 공약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도 이 공약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다 드리고 싶죠. 다 드리고 싶은데…이렇게 되면 예산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중도 보수 시민단체, 전직 기초의원들의 지지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인지도 높은 두 후보가 1·2차 경선 토론에서 연거푸 승리하며, 국민의힘 안팎에선 경선 흥행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토론이 별다른 화제를 모으지 못하고, 후보 지지율 상승효과도 없다는 것입니다.
조은희 후보는 경선 토론이 새 인물이 이기기 어려운 구조라며 "이런 무기력한 경선으로는 선거를 질 것"이라 주장했고, 당 밖 홍준표 의원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그간 당 후보들을 폄하한 탓에 국민의힘이 맥을 못 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경선을 주관하는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토론 시청자가 증가세인데다, 오는 화요일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토론을 기점으로 경선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이라는 반박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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