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생동물들이 제집인 양 도심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세상돋보기,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웨일스의 도시 랜디드노.
절벽을 뛰어다녔던 산양들이, 대신 가파른 담벼락에서 풀을 뜯고 있습니다.
거리를 배회하다가 신기한 듯 사람들을 쳐다보네요.
코로나19로 시 당국의 관리가 소홀해지자 서식지를 도시까지 넓힌 겁니다.
▶ 영국 랜디드노 시민
- "산양이 나무를 잘 다듬어서 예쁘게 만들었어요. 우리가 할 필요가 없네요."
▶ 영국 랜디드노 시민
- "위험한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이 가고 싶지는 않네요."
웃어넘길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
멧돼지가 차를 가로막고, 뒷마당에서 새끼에 젖을 먹입니다.
침대 매트리스에 누워 쉬고,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