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클릭] 계절 앞서는 봄날씨…짙은 안개 주의
올 3월은 이맘때 초봄치고는 날이 많이 따뜻하다 싶으셨죠?
날이 포근하다 보니 봄꽃들도 앞다퉈 눈망울을 틔우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벚꽃이 평년보다 17일이나 빠르게 개화했는데요, 관측을 시작한 이래 99년 만에 가장 이른 봄꽃 내음을 맞게 된 겁니다.
일주일 후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날이 대체 얼마나 따뜻했길래 이렇게 벚꽃이 일찍 개화한 걸까요?
오늘만 해도 서울은 한낮기온이 19도선까지 올랐습니다.
이맘때 3월 하순의 평년과 비교한다면 7도가량이나 높은 거죠.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 더 올라 서울은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잦아들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먼지가 쌓이고 있습니다.
지금 수도권과 충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로 올라있고요, 내일까지 공기 질이 탁하겠습니다.
동해안지역은 건조특보가 확대, 강화된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내일 아침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니까요, 화재 사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서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밀려오면서 서해안은 가시거리가 200m 내외로 떨어져 있습니다.
현재 인천과 무안공항에는 저시정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그 밖의 내륙지역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갈수록 안개가 짙어지겠습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에 걸쳐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요,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치겠습니다.
날씨클릭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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