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방역수칙 강화…유흥주점 QR코드 의무화
[앵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기본 방역수칙도 한층 강화됐는데요.
새 방역수칙이 적용된 첫날, 서울의 대표 번화가 홍대거리를 다녀왔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온 손님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인식하고서야 주문대로 향합니다.
당연한 풍경같지만, 항상 잘 지켜졌던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외 몇명' 쓰는 거 많이 봤고 나중에 어떻게 찾는지도 궁금했고 나중에 찾을 때도 힘들 거 같았어요."
새 방역수칙 적용 첫날, '외 몇명' 표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이용객 모두가 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유흥시설의 경우엔 아예 전자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됐습니다.
"오늘 술 마시러 포차 갔는데 포차에서 QR코드 의무화됐다고 QR코드 찍고 입장하라고 그랬어요.
노래방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됐습니다.
물이나 음료는 마실 수 있지만 술은 안됩니다.
"술도 마셔야 흥이 나는데 못해서 아쉽지만 물이랑 무알콜 마시면서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도권 거리두기는 현행 수준을 유지합니다.
영업 제한 시간인 밤 10시가 가까워지면서 이곳 홍대 거리의 불빛도 하나씩 꺼지기 시작합니다.
배달은 10시 이후에도 가능하지만, 노래방은 곧 문을 닫습니다.
"코로나로 10시까지 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노래 부르러 오고 싶어서 왔습니다."
밤 10시가 됐습니다.
불 꺼지는 가게에서 손님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엄격하게 QR코드 찍고 들어갔던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히며 지하철로, 버스로 몰려 들어갔습니다.
붐비는 인파 사이로 적지 않은 턱스크, 코스크, 노스크가 섞여 지나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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