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 속에 휴일 나들이 인파가 유원지와 관광지 곳곳에 몰렸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문턱에서 늘어난 야외 활동이 대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 위로 오리배가 유유히 떠다닙니다.

산책로에는 가족과 함께 또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멀찍이 거리를 띄워 텐트를 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환담을 나눕니다.

완연한 봄기운에 도심 속 유원지에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마스크에 갇힌 생활에 지쳐 야외로 나섰지만, 불안함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습니다.

[박봉수 / 대구 다사읍 : 평소에 아무래도 아기가 있다 보니 아직 어려서 잘 못 나가요. 사람들 많은 곳에는 좀 불안하고 이래서 계속 집에만 있게 되는데…. 동촌 유원지가 일단 트여 있어서….]

부쩍 높아진 기온에 해변을 찾는 발길도 줄을 잇습니다.

아이들은 모래 놀이 삼매경에 빠졌고, 탁 트인 동해를 배경으로 추억도 남깁니다.

그나마 아직은 사람이 덜 몰리고 거리 두기도 수월한 바다라 답답한 마음도 조금은 내려놓습니다.

[이재현 / 경기도 광주시 : 코로나 때문에 멀리 나오기도 힘들었는데 이번에 애들하고 같이 나오니까 바다도 보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방역 피로감에 지쳐 집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고 하지만, 사람이 모이면 감염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가운데 따뜻한 날씨에 야외 활동 인구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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