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래되거나 노선이 변경돼 더는 쓰지 않는 폐철도가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다는 사실 아십니까?
일부는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로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고 하네요.
윤길환 기자가 폐철도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기차가 안 다닌 지 14년이 넘은 경기의 한 폐철도 구간입니다.
오래된 터널 주변에는 페트병부터 가구까지 각종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폐쇄된 노선 바로 옆엔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밀집해있는데,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우범 지역으로 전락할 우려도 큽니다."
▶ 인터뷰 : 폐철도 인근 주민
- "오래돼서 을씨년스러웠죠. 터널 안에 이전엔 (몰래) 고구마를 저장해서 갖다 팔기도 했나 봐요. 짐승도 내려오고…."
이곳은 기차 운행이 끊긴 지 1년이 된 울산의 한 마을입니다.
옹기로 유명한 관광지 한복판에 있는 폐철도가 철로만 철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