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 메론 산에서 발생한 유대교 종교 집회 행사장 압사 사고의 희생자가 4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사고로 모두 45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중 4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행사 참가자들이 이동하던 중 계단에서 수십 명이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메론 산 일대엔 산기슭에 묻힌 랍비 시몬 바르 요차이를 기리는 유대인 명절 '라그 바오머'를 지내기 위해 수만 명의 정통파 유대인들이 모여 전통의식인 모닥불을 피우고 춤을 추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당국은 애초 만 명이 모이는 것을 조건으로 행사를 허가했는데 이스라엘 전역에서 3만여 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집회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규제를 철폐한 뒤 합법적으로 열린 첫 대규모 종교 집회였습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회 자체가 금지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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