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이혼이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3월 이혼이 코로나 때문에 적었던 영향이 큰데요.
황혼이혼 역시 많이 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와 같이 현실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한 부부들이 급증했습니다.
올해 3월 기준 이혼 건수는 지난해 3월보다 24.4%나 증가했습니다.
모두 9천74건으로 1년 전보다 천7백 건 넘게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는 50대와 60대의 이른바 황혼이혼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20년 넘게 같이 산 부부의 이혼은 만 건을 넘겼습니다.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1분기 기준 최대치입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도 17% 가까이 늘어, 줄거나 약간 증가한 다른 혼인 기간 구분과의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황혼이혼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전체 이혼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증가한 바 있습니다.
[유재언 /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한국의 베이비부머나 그것보다 조금 젊은 세대들이거든요. 그분들의 인구 집단 자체가 제일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황혼 이혼을 하실 수 있는 분들도 많고….]
이혼 급증에는 비교 대상인 지난해 3월 이혼 건수가 유독 적었던 탓도 있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 불안에 법원 문이 닫힌 날이 20일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김수영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지난해 3월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6%라는 굉장히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번에 이혼이 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요.]
늘어나는 이혼과 달리 결혼은 많이 줄어,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7.6% 감소했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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