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의 북상으로 전국에 거센 비가 내렸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 탓에 곳곳에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축대 벽이 붕괴되면서 건물 한 동이 아슬아슬 땅 위에 걸려 있습니다.
마치 산사태가 난 듯, 일대 도로는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두 대와 크레인이 흙에 깔리고, 전신주가 무너져 파손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병철 / 경남 양산소방서 웅상119안전센터장 :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옹벽이 100t 정도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공장 관계자들 대피한 상태였고….]
지상으로 솟구치는 하얀 물줄기.
그대로 몇 미터를 날아가더니 주변을 지나는 차량 지붕에 쏟아집니다.
상수도관이 터진 건 오전 11시쯤.
빗줄기가 강해 복구도 쉽지 않습니다.
[강기웅 /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영도사업소 : 노후 상수관로 매설지역으로 버스 등 교통하중이 지속 반복돼 파손됐습니다. 현재 복구 중이고, 곧 복구 완료 예정입니다.]
충남 태안군 몽산포해수욕장 야영장에서는 소나무가 텐트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 있던 10살, 8살 여자아이 2명이 손가락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우화 / 충남 태안소방서 태안119안전센터장 : 강풍에 의해서 소나무가 뽑힌 채로 텐트 속으로 덮친 사고였고….]
울산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일대 도로에 들어찬 물이 넘실대는 모습이 제보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이밖에 부산과 울산 등 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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